[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61화- 여사원끼리 그 현장
[기업소설] 직장의 신 제61화- 여사원끼리 그 현장
  • 이상우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
  • 승인 2020.0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민지는 노조의 공격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반박 글을 게재했다.

- 사원 여러분. 제가 앞장서고 있는 레저 개발 사업의 진행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세요.
 꼭 성공시켜 사원 여러분이 영종그룹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도록 만들겠습니다.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영종 레저개발 본부장 전무이사 조민지.

                        *  *  *

 이글에 대해 사원들이 엄청난 댓글을 달았다. 거의가 

 -미친 소리 하지마라. 
 -네가 무슨 재주로 책임을 진단 말이냐, 
 -사업이 소파에서 몸 주고 승진하는 일처럼 쉬운 줄 아느냐.
하는 비난 글이었다.

 조민지는 비서 김유빈을 시켜 못된 말을 한 댓글을 전부 캡처 하도록 지시했다.
퇴근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김영호 부사장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방으로 갔다.
“요즘 마음고생이 많지요? 모두가 잘 하려고 하는 일인데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지요. 하지만 참고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잘 못하다간 회사가 큰 타격을 입습니다.”
 김 부사당의 말은 위로를 하는 것 같지만 은근히 겁을 주는 말이었다.
 “꼭 성공 하겠습니다. 밀어 주십시오.”
 “나야 언제나 조 전무 편이지 않소.”
 “고맙습니다.”
 “그런데 말이야 내가 한방 쓰는 사람한테 들었는데 성혜린 박사 방에서는 이상한 일이 많이일어난다면서요?”
 조민지는 사모님에게서 정보를 얻었다면 성혜린 박사의 문란한 섹스 생활을 말하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사생활에 대해선 제가 왈가왈부 할 수가 없는데요.”
 “그야 물론이지 하지만 회사 사무실 내에서 일어나는 일은 감독의 책임이 있지 않을까요?”
 김 부사장이 부드럽게 말했지만 사모님이 틀림없이 과장해서 얘기 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조민지는 부사장 실을 나와 피용자를 불렀다.
 “전무님 찾으셨습니까?”
 피용자는 잔뜩 긴장한 얼굴이었다.
 “저녁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하고 식사 같이 할까요?”
 “영광이죠.”
 피용자는 입사 동기인데도 조민지를 깍듯이 존대했다.
 두 사람은 잠실 최고층 호텔의 스카이라운지로 갔다.
 박민수와 함께 갔던 곳이다.
 레드 와인 두 잔하고 파스타를 주문했다.
 피용자는 조민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 긴장한 표정이었다. 
 “성 박사의 퀸 클럽은 잘 되어가나요?”
 피용자와 김 부사장 사모님이 가입해 있는 사내 동성애 클럽을 지칭한 말이다.
 “사모님이 회장 격인데 요즘 자주 나오지 않아요. 좀 시들해진 것 같아요.”
 “여영진 박사가 해외출장에서 일주일 늦게 귀국했는데 그동안 성 박사는 어떻게 지냈어     요?”
 “성 박사는 섹스 중독자 같아요. 하루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나 봐요.”
 “그럼 여 박사 없는 동안은 어떻게 했어요?”
 “성 박사는 항상 대낮에만 섹스를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아니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   겠네요. 전무님.”
“ 걱정 말고 해요. 나도 알고 있으니까요.”
 “아신다니까...”
 피용자는 말을 하지 않고 쭈빗쭈빗하기만 했다.
 “괜찮다니까. 성혜린의 그곳은 면도기로 싹 밀어 반들반들 하지?”
 “아니 어떻게 아셨어요? 저도 처음엔 좀...”
 “용자씨는 어떻게 알았어요?”
 “실은 여 박사가 없는 동안에 제가 좀 괴롭힘을 당했지요. 점심시간 마다.”
 “여 박사 없는 동안?”
 “예.”
 피용자는 기왕 나온 얘기 다 털어 놓겠다는 각오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피용자씨, 점심 약속 없으면 내 연구실로 좀 오실래요?”
 피용자는 성 박사가 같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부르는 줄 알았다.
 성 박사는 피용자보다 열 살 정도 위였다.
 피용자가 들어서면서 
“박사님 저 왔...”
 하다가 깜짝 놀랐다. 
 성 박사가 맨 몸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윗옷은 완전히 벗어 유방이 도도한 얼굴을 내밀었고, 밑에만 손바닥만 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리 와서 앉아요. 우리 한판 끝내고 밥 먹으러 갑시다.”
 성 박사가 손짓을 하며 웃었다.
 피용자는 퀸 클럽에 몇 번 갔기 때문에 성 박사의 벗은 모습을 본 일이 있었다. 
 김영호 부사장 사모님의 몸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성 박사도 살은 좀 있지만 사모님보다는 훨씬 날씬했다. 
 특히 복부가 전혀 달랐다.
 성 박사의 몸매는 남자는 물론 여자가 봐도 농염한 모습이었다.
 피용자도 솔직히 말하면 성 박사의 고운 피부와 포동포동한 팔과 다리가 싫지는 않았다.
 피용자가 엉거주춤 성 박사 옆에 앉았다.
 성 박사는 피용자의 옷을 재바른 솜씨로 벗겼다. 
 금세 자기와 같이 팬티만 입은 누드가 되었다.
 성 박사는 천천히 피용자를 껴안았다. 
 입술을 피용자의 입술에 가볍게 붙였다.
 뜸을 드린 뒤 피용자를 와락 껴안고 혀를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여자끼리의 깊은 키스가 끝나자 성 박사는 피용자의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이빨로 젖꼭지를 가볍게 씹었다.
 피용자는 쾌감과 함께 전율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