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에 대한 종합검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신한카드가 4년만에 부활한 종합검사 첫 번째 타깃이 됐던 만큼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 발표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월 말부터 실시한 신한카드 대상 현장 종합검사를 지난 13일 종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발표에 2~3개월이 걸린다. 어떻게 결과가 나왔는지 지금으로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 대해 유인부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에 대상이 된 기업에 대해 ▲금융소비자 보호 ▲재무건정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을 파악했다.
금감원 검사반이 신한카드 본사에서 종합검사를 진행할 당시에 신한 내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 한 관계자는 “당시에 매일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금감원이 각 본부에 요구한 자료 리스트를 담은 수검일지 등을 보내는 등 많이 바빴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감원이 신한카드의 내부통제 미흡을 지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신한카드 신용관리본부 소속 직원이 구매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14억원을 배임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된 바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발표 이후 검사의견서 작성, 부서 내 자체 심의, 제재 내용 사전통지를 통해 신한카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징계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