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장서 유망종목 고르기
혼조장서 유망종목 고르기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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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개별 중소형주에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외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방향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대형주 및 테마주보다는 개별 중소형 우량주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우리증권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역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경기회복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미국과 국내 증시가 강세장으로 돌아서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로 수출주가 주춤거리는 사이 시장 관심이 내수 관련주로 옮겨가고 있지만 국내 가계부채 문제점 등으로 인해 주도주로 나서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솔로몬애셋투자자문도 투자 종목선정 기준을 단기적으로 개별종목의 수익성 중심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호 솔로몬애셋 상무는 "이라크 전쟁이 조기에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소매매출이 감소하는 등 미국 실물경기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적어도 6월 초중반까지는 약세장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증시는 지난달 중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거래소의 경우 500 후반에서 600 초반,코스닥지수는 40∼44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개별 기업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우리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내다봤다. 해당 종목으로는 인터플렉스 CJ푸드시스템 디지아이 등과 같이 순이익 및 영업현금흐름 증가율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이 꼽혔다. 인터플렉스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을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 증가율로 나눈 `페그(PEG)`가 0.2에 불과한 반면 올 연간 ROE는 46%로 추정되고 있다. 또 대원산업 피제이전자 데코 삼현철강 동양에스텍 등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이 20%를 넘으면서도 지난 19일 종가기준으로 자산 대비 주가 상태를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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