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보사'칼끝 이웅렬 前코오롱 회장 겨냥
檢, '인보사'칼끝 이웅렬 前코오롱 회장 겨냥
  • 유지현 인턴기자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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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렬 전(前) 코오롱회장이 위험하다.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인보사)'허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이 전 회장을 향하고 있다.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최근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인보사를 허가받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업무방해)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상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 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허가가 취소됐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인보사 허가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과 4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식약처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자료를 조작·은폐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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