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무비서관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폭로되면서 6일 ‘안희정 테마주’가 급락세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G충방(001380)은 전 거래일 대비 26.45% 하락한 3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백금T&A(046310)도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진 341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업체는 그동안 안 지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다.
SG충방의 경우 이의범 대표가 안 지사와 친분이 있는 ‘386 운동권’ 출신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백금T&A는 임학규 대표가 안 지사의 고려대 동문인 사실이 앞세워지면서였다.
이밖에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된 대주산업(003310)은 25.05% 하락한 1795원에, 안 지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는 엘디티(096870)도 전 거래일 대비 6.05% 떨어진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은 충남도청 정무비서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서 “안 지사로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안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김 비서에게 사과한 뒤 “지사직에서 물어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