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신축관사 호화 논란
안희정 충남지사, 신축관사 호화 논란
  • 손용석 기자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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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호화관사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충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관사를 호화스럽게 운영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18억원을 들여 신축한 안 지사 관사가 매우 호화스럽다"며 "TV가 4대에 냉장고가 2대가 있는 데다 공과금이 1년에 1천만원씩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다녀온 사람들이 (인공연못과 조경시설을 보면 마치)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다고 말한다"며 "지사와 부인 두 사람이 살고 있는데, 이런 사치스러운 관사 운영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관사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호화스럽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건평이 70평(약 220㎡) 이내로 넓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빈을 접촉할 수 있는 식당과 홀을 짓고 싶었는데 외려 중앙정부 규제 때문에 그렇게 못했다"며 "관사는 도지사의 업무 연장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규정상 차관급 단독주택 규모가 198㎡이다.  안 시자의 집 규모가 220㎡는 규정보다 크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재정자립도가 30% 내외인 충남도에서 이런 관사가 필요하냐"며 "일반 국민이 보면 속상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관사가 공무 연장으로서 활용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의원들께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치분권 시대에 맞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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