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올빛상 수상자 4명 선정
제10회 올빛상 수상자 4명 선정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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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연극협회가 지난 연말 개최한 <제10회 올빛상>수상자로 허순자(학술평론부문)유진월(극작부)차유경(연기부문), 김국희(연출부문)를  

선정했다.

유진월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고 현재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1995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그녀에 관한 보고서로 등단한 이후 불꽃의 여자 나혜석, 헬로우 마미등 거의 모든 희곡작품에서 다양한 여성의 삶에 대한 페미니즘의 시각을 중시하고 있다.

푸르른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연인들의 유토피아, 연인등에서는 섬세한 시적 언어로 문학적인 희곡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희곡그들만의 전쟁, 누가 우리들의 광기를 멈추게 하라등은 한국사에 대한 문제적 시선을 바탕으로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페미니즘 희곡사인 한국 희곡과 여성주의 비평이후로 영화, 섹슈얼리티로 말하다에 이르기까지 연극, 영화, 여성 관련 연구서를 다수 출간했고 창작 분야에서는 유진월 희곡집 1유진월 희곡집 2, 유진월 희곡집 3를 출간했다.

차유경은 1982년 실험극장의 <에쿠우스>의 질으로 주목받는 여자연기자로 연극계에 입문했다.

1985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분 신인상을 받았던 차유경은 <휘가로의 결혼>, <신의아그네스>,<친정엄마와 23>,<아버지>, <나는 너다>, <다우트>, <오이디푸스>,<언더스터디> 등 굵직굵직한 공연을 30년 가까이 꾸준히 해 오는 호평을 받은 배우이다.

얼마전에 끝난 2016년 제4회 한국여성극작가전 <눈물짜는 가족>에서도 할머니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

그녀는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해요. 언젠가는 서지 못할 이 무대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늘 깨달으며 하루하루 무대에 섭니다. 그날까지 무대에 서서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요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녀의 이미지는 조용하고 차분한 여성이지만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연기를 펼치는 강인한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출부문에 김국희는 숙명여대 미술대학시절 연극동아리활동을 통해 대학로에 나온 연극인이다.

미술학도였던 그녀는 늦은 나이에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대학로에 들어와 여러 극단에서 조연출 활동을 하고, 지난 2007년 창립한 극단퍼스트일육에서 연출활동을 하고 있다.

연출 데뷔 시기가 늦었다.

단 현대극장, 극단 여인극장의 조연출 활동을 했으며, 극단76에서 연출활동을 했다.

후배 여성 연출가들의 언덕을 마련하고자 대학로 여성연출가들끼리 뭉쳐 여성 연출가전에 힘을 쏟았다.

또한 제1세대의 극작가들의 작품을 드러내는 <1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총 프로듀서로서 부지런함을 가진 연출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낭독,허난설헌>, <잃어버린 계절>,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물의 노래>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상대방의 자리><그녀,고도를 기다리며><파리떼> 등을 연출했다. 

허순자는 중앙대 영어영문학과와콜로라도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제평론가협회 서울총회 부위원장과 한국연극학회 국제이사, 한국평론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역서로는 <피터브록><연극평론의조건><네바다로 간다><댄싱 세도우>등이 있고,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수상한 '여석기 평론가상'을 수상한바 있다.

그녀는 오랜시간 연극평론지에 연재한 <허순자의 인터뷰>를 정리한 연극인 10은 끊임없이 연극을 보고, 연극인들을 인터뷰하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허순자 식의 연극사랑의 일부분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다수의 희곡 번역과 논문이 있다.

이번 <올빛상>을 주최한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지난 1998년 극작가 박현숙 씨의 제1회 뉴욕세계여성극작가대회 참가를 계기로 1994년 출범했다. 그 이후 강유정·양혜숙·심정순·윤시향·이승옥 씨 등이 역대 회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류근혜회장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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