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곧 KB국민은행 기존 경영진의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조직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2년차 이상 임원들도 자리를 양보할 수 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계열사 사장단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최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2년차 이상 임원이 교체대상이라 내부에선 긴장감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윤 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내년 경영상황을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통한 조직 쇄신으로 경영성과를 강화하고 리스크관리를 더욱 내실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6명의 부행장을 포함, 임원 9명의 임기가 올해 연말로 끝난다. 지역영업그룹장도 2년차 20명, 3년차 6명, 4년차 1명으로 교체 가능인사가 많은 상황. 148명의 지역본부장(PG·Partnership Group) 가운데서도 상당수의 인사가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