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KB금융 현대증권 주식교환과 자사주 5천억원 매입 발표
[한국투자證]KB금융 현대증권 주식교환과 자사주 5천억원 매입 발표
  • 조정필 기자
  • 승인 2016.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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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및 목표주가 59,200원을 유지한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동사 이사회는 현대증권의 잔여지분 70.4%KB금융 신주의 교환을 결정했다현대증권 주식 1주를 KB금융 신주 0.1907312와 교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대하는 주주에 주어진 매수청구가격은 6,637원으로 전일 종가보다는 1% 낮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잔여지분 모두가 KB금융 주식으로 교환될 경우 늘어날 주식수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8.2%(31,760 천주)로 계산된다. 동시에 자사주매입 5,000억원(매입 기간 2016.8.3~2017.8.2.)을 의결했다. 발행주식의 3.7% 해당하며, 상반기 이후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최근 실적발표 기준 trailing PBR은 당사 기준으로는 현대증권 0.49, KB금융 0.52배다. 겉으로는 현대증권이 다소 낮게 평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KB금융 주식교환 후의 이익의 가시성 제고, 배당투자여력 증대, 경영진 및 편입그룹 쇄신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차이는 없거나, 되려 KB금융 주주에 소폭 불리하다는 볼멘소리도 가능하다. 따라서 교환에 반대할 현대증권 주주는 많지 않을 것이다. 비록 8%에 그친다 할지라도 KB금융 신주 발행이 부담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함께 결정된 자사주매입은 적절한 결정이다.

교환에 적용된 KB금융 주가(35,474)를 적용한 신주의 시장가치는 1.126조원(현대증권 잔여지분의 시장가치와 같음)이다. 이 같은 대가를 지불하고 늘어날 자기자본은 (표면적으로는) 2.3조원(현대증권 최근 자기자본 3.2조원x70.4%)이므로, 1조원의 염가매수차익이 예상된다. KB금융이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11월 초에 마무리하면, 이후 KB투자증권(비상장. 3웜말 자기자본 6,380억원)과의 합병은 일사천리로 진행할 전망이고, 자기자본 3조원 중후반의 증권사가 생겨날 것이다.

금번 주식교환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익전망 변경에 우선 반영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을 2.6조원으로 33% 상향했다. 4분기에 염가매수차익이 약 1조원 반영되는 것이 상향의 이유다. 다만 현대증권의 자산/부채 재산정을 거치며 자산건전성 제고 비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대손상각비 증가를 통해 조정했다. 내년 순이익 전망은 2.1조원으로 기존대비 9%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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