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헌신과 치유의 기록 '굿모닝 마다가스카르'
[신간] 헌신과 치유의 기록 '굿모닝 마다가스카르'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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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서 및 여행안내서에서 힐링 역할까지 '톡톡'

굿모닝 마다가스카르는 저자 부부가 지난 9년간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복음선교사(김창주)로 그리고 의료선교사(임전주)로 일하면서 겪은 온갖 애환과 현지에서의 에피소드들을 묶은 선교보고서 겸 여행안내서이다. 특히 제3마다가스카르 선교지에서는 저자가 9년 동안 선교후원회에 보낸 총 1천여 통의 선교보고서 중에서 엄선하고 엄선해 40편을 추려낸 것으로 대한민국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감동과 눈물이 있는 주옥같은 에세이이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면서 동시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이다. 아직도 2천만 인구의 절반가량이 신발을 평생 신어보지 못한 채로 맨발로 살아가는 나라라고 소개하면 독자들의 이해가 더 빠를까? 마다가스카르는 한반도의 여섯 배 크기의 엄청나게 넓은 땅에 온갖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이다. 하나님이 만든 에덴동산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 여기 마다가스카르일 것이라고 하는 세상 사람들의 평가처럼, 이곳 사람들은 남을 미워할 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과거 65년 동안 프랑스의 식민통치에서 막 깨어난 마다가스카르는 어떤 면에서 보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저자인 김창주 목사는 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로 현지의 암바투나캉가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치며 현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한편, 여러 교회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파했다. 사모인 임전주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마다가스카르 현지의 루터란 국립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도 9년 동안 무의촌진료를 통하여 현지인들에게 사랑의 의술을 전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15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복음을 전하고 우리 선조들을 죽도록 사랑하고 돌아간 (또는 조선 땅에서 순국한) 초기 선교사들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저자 부부가 한 일들이 바로 초기 서양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한 일들의 복제판이기 때문이다. 교육사업, 현지인 양성, 교회건축, 학교설립, 장학사업, 양계 양돈 사업, 우물파기, 생활개선사업, 의료와 구호활동 등등이 바로 그런 일들이다.

이 책을 통해 이들 부부의 헌신과 봉사 활동을 함께 체험하다 보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준다는 게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해외선교를 꿈꾸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선교지침서로, 그리고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여행안내서로의 기능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좀 더 독자층을 확장해 본다면, 세파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치유서로의 역할도 충분히 해 낼 수도 있다고 본다.

저자 김창주/ 출판사 행복우물/ 페이지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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