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필사의 발견 '오늘, 행복을 쓰다'
[신간] 필사의 발견 '오늘, 행복을 쓰다'
  • 한국증권신문 기자
  • 승인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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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행복과 긍정 메시지 99

아들러 심리학은 읽는 것만으로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미움 받을 용기가 공전의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우리나라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일본에서는 일찍이 학계의 연구와 대중화가 이루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프로이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심리학자 아들러가 왜 지금, 우리에게 강한 울림을 주고 있는 것일까?

오늘, 행복을 쓰다의 감수 및 추천을 맡은 한국아들러협회 박예진 회장은 그 이유를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즉 겸손을 미덕으로 여기는 생활양식과 늘 남의 시선과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삶의 방식에서 찾고 있다.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인식 때문에 타인의 잣대에 맞춰 살다보니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삶의 주인은 나이고 내 삶의 목표와 생활양식 역시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이며,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행복해진다는 아들러의 주장이 지금의 우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 개인이 행복해야 타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행복하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주장을 가장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가려 뽑았을 뿐 아니라, 그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메시지들을 따라 쓰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읽은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지 않기때문이다.

체험을 통해 가려 뽑은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의 메시지 99

지난날을 점검하고 변화를 위한 시동을 걸고자 하는 이들에게 대단한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는 아들러. 인기를 누리는 만큼 그의 책 대부분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해설서가 아닌 그의 책은 전공자가 보기에도 쉽지 않다. 그의 앤솔로지가 필요한 이유다.

이러한 요구를 바탕으로 그의 거의 모든 저서에서 행복과 긍정의 메시지를 가려 뽑은 [오늘, 행복을 쓰다]가 탄생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고백하건대, 내가 아들러를 만났던 지난가을은 내 안의 우울감과 불안, 열등감을 떨치려 부단히 애쓰며 그 터널 끄트머리에 서 있을 때였다.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일하며 겪은 여러 문제들도, 인간관계의 크고 작은 갈등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도 결국은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내가 선택한 걱정꾸러미였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정확히 간파당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남 탓, 환경 탓, 외부 탓을 할 수 없었다.”

가 먼저 행복해야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이 책은 심리학자도 아니고 아들러 전문가도 아닌 마흔 중반의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 이야기이다. 대입에 실패한 아들, 늘 매출에 신경 써야 하는 작은 회사의 CEO, 조금씩 삐걱대는 인간관계, 불안하기만 한 노후의 삶 등 여러 문제들이 한꺼번에 엄습해오면서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리던 그녀는 아들러를 만나면서 삶의 긍정성과 행복, 희망을 보았다고 고백한다.

그녀는 아들러의 책 십여 권을 집중적으로 읽고 공부한 뒤 좋은 글을 노트에 써내려갔다. 뿐만 아니라 행간에 녹아 있던 보석 같은 귀한 메시지들을 캐내 자신만의 언어로 한 자 한 자 기록했다.

그녀는 자신 혼자만의 행복에 머물지 않고 다른 이들과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그녀를 살리고 힘을 내도록 용기를 준 아들러의 글과 자신이 깨달은 지혜를 모아 필사 형식의 책으로 엮었다. 이는 아들러가 말한 사회적 관심과 타인 공헌을 직접 실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인세와 출판사 수익의 일부는 국제구호단체 한국JTS에 기부된다.

저자 김정민, 배정애/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2015.08.20/ 페이지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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