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일자리 포기자 급증 ‥ 12월중 30여만명
미국도 일자리 포기자 급증 ‥ 12월중 30여만명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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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하락-일자리 창출 부진.` 미국의 지난해 12월 고용관련 지표가 상반되게 나타나면서 고용시장 전망을 놓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말(9일) "12월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낮아진 5.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4개월 만의 최저치다. 따라서 실업률만으론 미국의 고용시장이 본격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노동부는 "12월 중 30여만명이 구직을 포기,노동력의 범주에서 이탈함에 따라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노동의지 인구 자체가 줄어들면서 일자리 창출 없이 실업률만 낮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12월 중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1천명에 불과,당초 14만명이 늘어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이같은 지표에 대해 전반적으론 우려의 시각이 우세했다. 존행콕금융서비스 수석경제분석가인 빌 체니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것은 나쁜 이유로 내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도 신규 일자리창출 부진에 훨씬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고용지표 발표 후 낙폭이 커지면서 1.26% 하락한 채 주말장을 마감했고,다우지수도 6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반면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제기됐다. UBS 수석이코노미스트 모리 해리스는 "12월 취업자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복은 있겠지만 당분간 신규취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이날 여성 중소기업경영자 모임에 참석,"실업률 하락은 미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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