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의외의 변덕으로 한 숨 돌린 10월 옵션만기
[교보證] 의외의 변덕으로 한 숨 돌린 10월 옵션만기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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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속 지수 하락, 외국인 2일 연속 선물 순매도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반 이후 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시가 수준으로 원복.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16계약에 그쳤으나, 거래량은 36만 계약을 넘어서며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반증한다.
베이시스 수준은 낮아졌으나, 장 중 변동성은 확대되면서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차익거래 회전 또한 활발히 진행, 국가/지자체 프로그램 3,035억 순매도 마감. 미결제약정은 2,500계약 감소, 일 평균 베이시스는 1.21pt로 9/17 이후 처음으로 평균 괴리차가 (-)로 전환된다.
 
국가, 장 중 프로그램 매도 우위 및 장 후반 리버설 설정으로 종가 매도 충격이 완화되었다.
만기 전일까지 3,700억의 컨버젼 잔고를 누적한 국가/지자체로 인해 10월 옵션 만기는 매도 우위가 유력했다. 만기 당일 장 중반까지도 컨버젼 전환 물량이 늘어나며 누적 잔고는 4천억을 상회하여 종가 충격 우려를 더했다. 그러나 동시호가를 20분 남겨두고 베이시스 축소 및 리버설 손익이 급등하면서 국가/지자체는 현-선 차익 매도와 리버설(합성선물 매수+선물 매도) 설정에 주력했다. 동시호가 직전 컨버젼 누적 잔고는 약 1,700억 수준으로 감소했다.
기존 컨버젼 누적 잔고와 리버설 잔고가 상쇄되며, 동시호가 국가/지자체 출회 물량은 차익 361억, 비차익 1,026억 등 약 1,400억 출회에 그쳤다. 동시호가 매도 출회를 우려한 국내 기관의 비차익 매수로 인해 매도 충격이 완화되며 KOSPI 지수는 0.17pt, KOSPI200 지수는 0.07pt 하락하는데 그쳤다. 동시호가 직전의 변덕으로 부정적 만기효과가 감소하며 충격에 한 숨 돌린 셈이다.
 
만기 당일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201억, 비차익 거래로 1,354억 등 총 3,555억이 출회되었다. 그 중 3,035억이 국가/지자체에 의한 것으로 약 85%에 달한다. 국가/지자체는 10월 옵션 만기를 맞아 장 중 차익 매도와 기존 매수 차익 잔고의 컨버젼 설정을 통해 향후 차익 거래 회전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다. 장 중 베이시스 변동성은 감소하겠으나, 차익 회전에 따른 지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번 만기에도 청산되지 못한 외국인의 차익 매수 잔고는 고스란히 향후 수급 상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수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 한, 베이시스는 이전과 같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베이시스의 약세가 나타날 경우, 11월 만기 이전에라도 국가/지자체 이외에도 외국인/기관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시도될 수 있다.
 
따라서 만기 이후 선물 외국인의 포지션에 따라 지수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당분간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세력과 이번 주말부터 발표될 중국/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매도 움직임이 혼재될 것으로 보인다.
지수 하락과 함께 나타난 K200/레버리지 ETF 및 비차익 매도 전환은 불안한 투자 심리를 대변하며 수급 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KOSPI200 선물은 외국인 선물 매수 후 청산이 진행되어,  일 평균 1.21pt로 베이시스 이론가 하회했다.
 
프로그램 매매 현황은 베이시스 변동성 확대로 국가/지자체 대규모 회전이 진행되어, 차익 순매도가 1,700억 규모였다.
 
KOSPI200 옵션은 장 후반 리버설 손익 확대 및 베이시스 축소로, 현-선 매도차익 진입 후 리버설 설정되며, 기존 컨버젼 누적 물량 종가 매도 효과 상쇄했다.
 
개별주식 선물은 거래량 35만 계약 수준, 선/현 비율 13.7%로 증가했다.
외국인은 9월 동시 만기 이후 주식 선물 순매도 규모가 최대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는 순매도에 집중되었고, 하나금융지주/대우증권/기아차/GS건설 4종목만 순매수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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