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기업은행, 중소기업 위주 대출 성장 전망
[신영證] 기업은행, 중소기업 위주 대출 성장 전망
  • 김미영 기자
  • 승인 2012.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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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의 대출금리 인하 발표 영향으로 기업은행의 NIM은 작년 4분기 24bp, 올해 1분기 2bp, 2분기 19bp 등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증부 담보대출 50bp 인하는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채권에 지속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금리인하 영향은 적어도 올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IM의 하락은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분기 하락폭은 10bp 수준으로 추정된다. NIM 하락은 시장에서도 예상되었던 점으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NIM 하락이 4분기 혹은 내년 초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NIM 하락 추세는 은행권 전반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업은행만의 악재는 아니다. 또한, 금리인하 정책이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부터 NIM 하락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은행의 NIM 방어 노력도 마진 하락폭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알려진 악재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판단이며 향후 NIM 하락폭 둔화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총대출은 2.4% 수준(YTD 4.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어 성장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대출도 1.8% 수준 증가하며 양호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보이고, 가계 대출도 전분기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1분기 2,925억원, 2분기 2,57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되었던 대손충당금이 3분기에는 3,700억원 규모로 증가하며 3분기 실적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충당금 증가 이유는 1,2분기에 비경상적으로 적게 나왔던 기저효과도 있으며, 3분기에 일부 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및 부실채권 상각에 기인한다. 특히, PF대출과 3천억 규모의 상각에 따른 추가 충당금 부담이 350억원 규모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존에는 4분기에 처리했던 400억원 규모의 사내복지기금의 선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판관비 증가 요인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금호산업 감액손 등이 300억원 규모가 발생한 점도 고려해야 될 요소이다. NIM의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이자이익은 감소할 전망이고, 대손충당금 증가와 판관비 증가로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0.9% 감소한 2,138억원 규모에 그칠 전망이나, 일회성 요인을 고려시에 실질 이익은 안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증권은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A)를 유지하는 이유로 첫째, 중소기업 대출에 경쟁력이 높아 향후에도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 성장 여력이 높은 점을 꼽았다.
둘째, 12개월 Forward PBR은 0.56배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셋째, 가계부채 이슈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들었다.
넷째, 2011년 배당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규제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한 점에서 배당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향후, 1~2분기 NIM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만, NIM 하락을 최소화시키고 중소기업 대출 성장이 양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A), 목표주가 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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