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 짓는 증권가, 고객 유치 이벤트 '속속'
울상 짓는 증권가, 고객 유치 이벤트 '속속'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2.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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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급감으로 증권사마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탈피하기 위한 고객 유치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김석)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처를 새로 등록하거나 수정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56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에 앞서 기존 VIP고객에게만 제공하던 고급 트레이딩 정보 '마이더스툴'을 사실상 전 고객에게 오픈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은퇴시장 중심의 신규 고객유치도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거래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더욱 초점을 두고있다. 모바일 채널도 기존 거래 고객에 부가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이 '절세테마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11월말까지 최고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미래에셋증권이 IRP(개인형퇴직연금) 가입고객에 선착순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해외 ETF매수 고객에게 9월 한 달 동안 일정 규모 이상 매수한 고객에게 환헤지 기능이 있는 ETF를 지급 중이며, 한국투자증권도 9월말까지 신규고객에게 3개월간 온라인매매수수료 지원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 최근 거래량이 급감하고 고객 이탈이 늘어나면서 증권사에 계속 남아있는 고객이나, 새롭게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자에게는 증권사들이 혜택을 크게 확대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 내외로, 8조1200억대에 머물던 지난해 8월에 비해 절반이하로 급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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