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 크레딧채권 투자 종목군
A등급 크레딧채권 투자 종목군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2.08.02
  • 호수 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급하향 가능성 낮은 업체 중심으로 선별"

[한국증권신문 박수진 기자]지난 12일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급락하고 있다. 절대금리를 추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금리추이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 우량크레딧채권의 금리수준 또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AA등급 이상의 우량크레딧채권 보다 위험수준은 크지만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A등급 크레딧채권 중에서 투자종목군을 선별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특히 투자종목군 선별의 경우 실적 개선추세를 보이고 사업적 경쟁지위 및 재무적 안정성이 일정수준을 확보하고 있어 등급하향 가능성이 낮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크레딧채권을 선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실적 개선 및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는 종목군’으로 스카이라이프와 현대위아, ‘절대금리 측면의 매력 보유 종목군’으로 현대엠코, 하림, ‘유동성 확보 종목군’으로 동국제강 등 5선을 A등급 회사채로 제시했다.

스카이라이프(053210)

국내 유일한 일반위성방송사업자로 2010년 정식적으로 KT계열에 편입, KT와의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사업기반 강화에 나섰다. 우수한 방송 품질 및 국내 최대 HD채널 라인업을 보유한 상황. KT와의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가입자 기반이 튼튼해졌다. (2011년 현재 가입자수 326만명).

이러한 가입자기반은 MSO인 CJ헬로비전이나 티브로드와 대등한 수준이며 유선방송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향후 방송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면서 사업기반 보다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J헬로비전(신용등급 A+)의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된 점을 고려, 상대적 관점에서 회사 신용등급(최소한 등급전망)의 상향 가능성도 높다. 자체 현금흐름은 양호해 중기적 관점에서 차입금 규모는 축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위아(011210)

현대자동차 계열 자동차 부품 및 종합기계 생산업체로 모듈제품 및 변속기, 엔진, 등속 조인트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이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룹 완성차기업의 실적 호조로 자동차부품 부문의 매출 및 이익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계열내 부품회사 중 유일하게 엔진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사업적 지위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설비투자 및 운전자본부담으로 차입금 절대규모는 확대된 양상이다. 단 2011년 2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자본확충(2561억원)이 이뤄졌으며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엠코

현대자동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현대자동차 계열의 종합건설회사다. 2011년 시공능력 평가순위 23위를 기록, 계열 공사물량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매출이 매년 5천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기반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 민간건축 및 해외 개발사업 확대 병행을 통한 매출 신장이 가능하다. 주택사업의 경우 진주초장 1지구는 초기 분양율이 부진해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나 전반적인 주택사업 재개발, 재건축 위조로 선별 추진되고 있어 사업위험 통제는 가능한 수준이다.

회사의 수익성은 2010년 이후 채산성이 양호한 계열사 물량 확대로 개선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림(136480)

2011년 1월 하림(現 하림홀딩스)의 사업부분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종란의 부화에서부터 도계, 육가공 생산에 필요한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계기준 시장지위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매출은 생계시세의 변동에 민감도가 높은 수준이나 기본적인 닭고기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 역시 우수해 양호한 매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신명으로부터 정읍도계공장 인수 및 증설투자 등으로 생산능력이 확충됐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성은 원재료인 사료가격, 생계시세 등 외생변수에 따른 가변성이 큰 수준이나 국내 최대의 생산설비 및 사료, 도계, 육가공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생산라인 구축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001230)

후판과 봉형강을 제조하는 전기 제강사로 연 70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상공정확보를 위해 브라질에서 발레, 포스코와 합작으로 슬래브 생산용 고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사업부문인 후판과 보형강 모두 각 부문에서 업계 2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지위는 견고한 수준이다. 그러나 후판과 봉형강 모두 전방산업인 조선과 건설업종 업황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단. 봉형강의 경우 시황이 바닥을 찍고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재료 투입단가도 하락추세이며 노후화된 포항 후판 1공장 폐쇄를 통한 수급조절로 후판 시황 저하 추세의 완화 가능성도 있어 하반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