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저축은행, 주가 급등세 '우려' 목소리
생존 저축은행, 주가 급등세 '우려' 목소리
  • 강우석 기자
  • 승인 2012.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실 경영으로 문제가 된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은 사실상 완료되면서 생존한 저축은행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진흥저축은행은 7일 오전 주식시장이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해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80원(14.81%) 오른 2179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민저축은행은 이날 전일 대비 245원(14.89%) 오른 1890원, 서울저축은행은 전일 대비 190원(14.79%) 오른 1475원을 기록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90원(5.49%) 오른 3650원을 기록 중이다.

재계분석전문기관은 재계3.0의 최명철 소장은 "지난 주말 솔로몬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 중대형 저축은행 4곳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발표로 사실상 구조조정은 완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퇴출을 면한 저축은행 상장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주가가 탄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 시장에서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완료가 다른 저축은행주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실적 부진 등 펀더멘털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서울저축은행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은 2011 회계연도 상반기(2011년 7월~12월)에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푸른저축은행의 경우 상장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흑자기업이지만 지난 2010년부터 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명철 소장은"전반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자금이 물려있는 건 마찬가지여서 퇴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종목에 한해서만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을 이날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아울러 이들 두 저축은행의 상장채권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