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번주 안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재원 형제의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9일 횡령의혹을 받고 있는 최 부회장에게 1일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최 부회장 측이 업무 등을 이유로 2일로 조정을 요구해 와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일정을 정했으나 아직 (최 부회장 측과) 조율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은 적어도 이번주 내로 검찰 문턱을 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다. 최 부회장은 이 돈을 최 회장과 함께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SK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돈 중 10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횡령·배임)로 베넥스 대표 김준홍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해 SK 총수 일가의 선물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소환 여부는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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