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박주영 '데뷔골'…주말 첼시전 출전할 듯
아스날 박주영 '데뷔골'…주말 첼시전 출전할 듯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1.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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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6·아스날)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과의 2011~2012 칼링컵 4라운드 경기(16강)서 풀타임 출전해 후반 11분 데뷔골을 터뜨렸다. 1-1 동점 상황에서 나온 값진 역전골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아스널로 이적한 후 지난달 21일 잉글랜드 4부리그 슈르스버리와의 칼링컵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해 결승골까지 뿜어내며 안드레이 아르샤빈, 마루아네 샤막, 제르비뉴 등에게 밀려 벤치에 머물렀던 설움을 날렸다.

박주영은 전반 24분 아르샤빈과 2대1패스에 이은 슈팅과 전반 41분 역습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것이 모두 아담 보그단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무산됐다.

이후 후반 11분, 아르샤빈은 볼턴의 골문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던 박주영에게 볼을 내줬고 이를 박주영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정교하게 감아차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박주영은 프랑스에서 검증받은 골결정력이 EPL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1)감독은 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마무리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을 오늘 내게 보여줬다"며 박주영을 크게 칭찬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박주영이 리그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됐다. 슈르스버리와의 첫 경기 때는 너무 경직됐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자유스럽게 움직였고 좋은 선수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오는 29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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