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용 로봇 및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로보스타’
제조용 로봇 및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로보스타’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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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표, “글로벌 자동화장비 전문기업 도약”

 "LED·태양전지 등 고부가 사업 확대"

“2015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

 

국내 대표적인 제조용 로봇 및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인 로보스타가 상장을 앞두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정호 로보스타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성장분야 제품군 확보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오는 2015년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체질개선과 중국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자동화 장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ED와 솔라셀, 2차전지 등 미래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토탈 자동화장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30억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로보스타는 1999년 2월 설립돼 자동차 제조용 로봇을 시작으로 범용 로봇, 반송용 로봇, 판 디스플레이(FPD) 장비, IT 부품 제조장비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로보스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모바일부품, TV용 대형LCD, 자동차, 반도체, 전기전자, 발광다이오드(LED) 및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장비를 개발해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물건을 옮기는 이재용 로봇 시장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17%)를 기록중이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으로 모바일디스플레이 분야의 자동화 장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AMOLED)와 중소형 LCD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의 자동화장비 수요 급증으로 업체의 매출 증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보스타의 매출액은 모바일 산업의 성장에 따라 2009년 390억원에서 지난해 83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률은 2009년 3.7%에서 지난해 8.3%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59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를 뛰어넘는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매출 비중은 모바일 분야가 56%에 달하고 대형액정표시장치(LCD)가 18.9%, 자동차 15%, 전기전자 7% 순이다.

김 대표는 "2015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10%를 달성하겠다"며 "올해부터는 아몰레드와 중소형 LCD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 등 고부가 가치 산업군으로 다각화해 수익성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으로는 LED, 솔라셀, 2차 전지 등 향후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토탈 자동화장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시장 집중 공략

로보스타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로보스타는 2003년 중국 상하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베이징∙허페이∙선전에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지점을 세웠다. 또 최근에는 세계 1위 모바일기기 EMS(전자부품)회사인 중국 팍스콘(Foxconn)사의 거래업체로 등록했다.

김 대표는 “세계 1위 모바일기기 위탁생산(EMS)업체인 폭스콘을 비롯해 모바일 분야 자동화 기기에 대한 수요가 많은 중국시장은 제 2의 내수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바일 위탁 생산업체 위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은 인건비 상승으로 자동화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아몰레드, LCD, 모바일 등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현재 4% 수준인 중국시장의 전체 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10% 안팎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시장 내수화 전략은 로보스타의 매출 및 수익성 향상뿐 아니라 세계적인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으로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신성장 분야 제품군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자동화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 생산설비 증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

로보스타는 지난달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5800원으로 확정됐다. 오는 5,6일 청약을 진행하고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17만3429주며 공모금액은 53억~70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로봇장비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가능성 등이 시장관계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라며 "특히 로보스타의 우수한 기술력에 주목한 44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다수의 기관들은 밴드가 상단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했으나 보다 많은 투자자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자 공모가격 상단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최종 결정했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신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투자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좋은 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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