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의 2배 효능 지녀
농림수산식품부가 블랙베리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메이플'로 지어진 이 신 품종은 수확량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농수산부는 16일 "블랙베리의 신품종 '메이플'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자체 개발됐다"며 "농가에게는 신소득 작물인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건강기능성 과 다이어트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이플'은 농수산부가 2009년부터 3년간 25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스테비아 부설연구소가 공동으로 방사서선 육종 기술을 이용해 만든 품종이다.
블랙베리 원 품종인 '블랙브이쓰리(V3)'를 무균 배양해 증식했다. 어린 식물체에 방사선을 조사해 돌연변이를 발생시켰고 여러 품종 가운데 가장 뛰어난 품종을 육성한 것이 '메이플'이다.
'메이플'은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고 간 기능보호 성분인 C3G(cyanidin-3-Glucoside)가 블랙베리의 2.3배 오디의 3배 많아 의약품 소재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농수산부의 설명이다.
복분자와 비교해 가시가 없고 수확기간이 길어 작업에 유리하다. 복분자 수확시기는 7월 상, 중순에 수확시기도 10일밖에 되지 않지만 '메이플'은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50일 간 수확이 가능하다.
복분자에 비해 과실크기가 5g 내외로 2~3배 크며 10a(300평)당 과실 수확량도 2.5톤 내외로 복분자보다 3~4배 높다.
농수산부는 201년부터 묘목을 본격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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