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칸나바로, 공식 은퇴 선언
이탈리아 칸나바로, 공식 은퇴 선언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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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던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38)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칸나바로가 무릎 부상의 심화와 노쇠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며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칸나바로는 인터뷰를 통해 "축구가 내 삶은 전부였지만 불행하게도 무릎이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됐다. 슬프다"고 말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정통 수비수다. 176cm의 단신이지만 대인마크, 몸싸움, 제공권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A매치만 136경기(2골)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실버볼을 수상했다. 그해 FIFA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유럽 선수상(발롱도르)도 휩쓸었다.

1992년 나폴리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칸나바로는 파르마,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에서 뛰기도 했다.

칸나바로는 은퇴 후 3년간 알 아흘리에서 기술 이사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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