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
韓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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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MSCI바라는 21일(현지시각) '2011 연례 시장지수 조정을 위한 리뷰'를 통해 우리나라를 기존 구분인 신흥 시장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MSCI지수는 MSCI가 작성해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다. 선진시장 24개국, 이머징시장 22개국, 프런티어시장 2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와 함께 선진국지수 편입이 점쳐졌던 대만도 신흥시장에 남게 됐다. MSCI바라 측은 한국과 대만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를 내년에 연례 심사에서 다시 검토키로 했다.

MSCI 바라 측은 한국 주식시장의 비효율성이 완화됐지만 지수 사용권 문제 등과 같은 반경쟁적 관행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 사용권이란 한국거래소 정보를 가공해 지수 등 각종 관련 상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지수 사용권 허용이 국내 자본시장을 침식시킬 수 있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반대해 왔다.

MSCI바라 측은 또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를 위한 은행 대출과 환시장 청산 시점, 대량 매매에서 IRC 계정 이용, 현물 양도 원칙 등 투자 제한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실무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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