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4.5% 유지
IMF, 한국 경제성장률 4.5% 유지
  • 허정철 기자
  • 승인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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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가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IMF는 이날 발표한 상반기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2011년 4.5%, 2012년 4.2%로 전망했다.

올해 유가 전망치도 배럴당 평균 90달러(1월 전망)에서 107달러로 상향조정됐다.

세계경제는 신흥개도국의 견고한 성장세와 선진국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4.4%, 4.5%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하다.

IMF는 "선진국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감소와 금융시장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미약한 상황이며 실업률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신흥·개도국은 견고한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과열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가상승, 일본 대지진 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유럽 중심의 재정취약성 및 부동산시장 위축세 지속 ▲신흥국의 자산가격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증가 ▲유가, 식량가격 급등시 인플레이션 심화 등을 거론했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경제회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되, 재정·금융부문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와 구조조정, 부실모기지에 대한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시장과열과 크레디트 붐(신용시장 활황)에 대비한 통화긴축, 거시건전성 대책 등이 필요하다"며 "개별국 여건에 맞춰 재정긴축, 환율절상 등 국내외 균형회복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과 2.9%였다. 유럽은 2.0%,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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