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인도네시아 온라인 위탁매매시장 진출
대신證, 인도네시아 온라인 위탁매매시장 진출
  • 김아름 기자
  • 승인 2011.0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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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위탁매매수수료 공유모델 … 거래 늘어날수록 수익 배증

대신증권이 국내최초로 해외 현지 증권사와 위탁매매수수료를 배분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온라인 주식거래시장에 진출한다.


대신증권은 6일(수) 오전 10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퍼시픽 플레이스 호텔에서 노정남사장과 양홍석부사장, 인도네시아 만디리증권 해리 수포요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사업제휴를 위한 협력사업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신증권은 만디리증권의 온라인 증권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온라인 거래에 관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향후 만디리증권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을 만디리 측과 배분하게 된다.  해외증권사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인데다, 온라인 증권거래부문이 초기단계를 지나고 있어, 향후 온라인 증권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대신증권의 수익도 비례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2010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200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등 브로커리지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디리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 IB부문에서는 업계 1위 증권사로 이번 계약으로 대신증권으로부터 선진 온라인 거래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전수받아 위탁매매 부문을 대폭 보강해 위탁과 IB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작년 9월 대신증권과 만디리증권간의 증권업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를 맺은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협력사업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해 11월부터 TF팀을 구성하여 자사의 사이보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HTS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7월경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만디리증권은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자회사로 1천여개 만디리은행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증권거래 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만디리증권은 이미 온라인 증권거래를 지원하는 고객센터(CARE CENTER)를 설립하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그 동안 대신증권은 사이보스로 대표되는 우수한 온라인 주식거래시스템을 대만의 폴라리스증권에 수출한 바 있고, 태국의 증권전산 격인 SET TRADE에 선물거래시스템을 수출해 12개의 태국 증권사들이 대신증권의 온라인 거래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진승욱 대신증권 Global 사업부장은, "인도네시아는 HTS를 이용한 주식거래가 초기 단계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진 부장은 "이번 온라인 부문 협력 외에도 IB사업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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