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짜여진 각본"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금융노조는 18일 성명을 통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은 마치 잘 짜여진 각본같다"며 "무리수가 난무하지만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일사분란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환은행 인수 과정들은 의문투성이지만 정작 금융감독 당국은 외환은행 문제에 대해서 꿀 먹은 벙어리 행세를 하고 있다"며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은행 대형화'니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규제완화'를 주장하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힘을 싣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금융위원장을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의 당사자라고 지목한 뒤, "외환은행 재매각에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하며 그 출발점은 바로 론스타 펀드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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