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사태 한화 주가 긍정적
비자금 사태 한화 주가 긍정적
  • 박진호 기자
  • 승인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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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한화 주가는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그 동안 검찰 조사가 이뤄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한화는 주가도 하락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악재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천천히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하고,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비자금 관련 수사가 윤곽이 잡혀 투자심리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면서 “향후 검찰과 한화의 법정공방만 남겨진 상태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는 현재 주력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신성장동력으로 인한 주가 상승과 더불어 금리 상승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또 대한생명과 리스크 노출 완화가 전망되는 한화건설, 그리고 자체사업 방산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되고, 2차 전지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투자 확대로 화학 회사에서 신성장동력이 수반된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 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 높은 이자부자산 보유, 자산-부채의 네거티브 듀레이션 갭, 과거 판매된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 따른 이차역마진 구조로 금리 상승 시 수혜가 예상되며, 연말로 갈수록 경기회복에 의한 금리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 또한 자체 사업의 경우 기존 부문의 안정적인 매출 바탕 위에서 향후 5년 간 방산 부문에서 연 13%이상의 성장성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자체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 한편, DTI 규제 개선 등 부동산 대책 발표로 한화건설의 경우도 주택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에서 탈피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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