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설 수혜주도 있다
중국 폭설 수혜주도 있다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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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등 비철금속株 급등세
최근 글로벌증시의 약세에 중국을 강타한 폭설이 한몫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까지 3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이는 중국전역의 심각한 폭설 피해로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용했기 때문인데, 국내증시도 중국관련주가 증시의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번 폭설로 인해 인명과 재산 손실은 물론 중국의 삼림피해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각) 중국의 신화통신은 "폭설 등 겨울 기상악화로 약 162억 위안(22억 달러 상당)의 임야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정부 관계자가 밝힌 현재까지의 폭설 피해액은 대략 539억 위앤(75억 달러 상당)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수혜를 입고 있는 종목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비철금속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4일 10시50분 현재 7.63%(9500원) 상승한 1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6.37%, 지난 1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3일 연속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풍도 6.59%(2만7000원) 상승하면서 이틀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양금속(3.4%), 황금에스티(5.56%), BNG스틸(4.04%)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는 중국이 전기생산과 원유운송 대란으로 중국 최대 아연업체가 폐쇄돼 오는 3월 초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로 국내증시의 아연 등 비철금속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원은 "중국과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기상 이변이 속출 하면서 지난 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비철금속 가격이 품목별로 3~13% 상승했다"며 "특히 소비가 절대적으로 많은 중국 지역의 폭설로 춘절 연휴 이후 성수기 도래시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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