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타기 증시 1600선도 붕괴
외줄타기 증시 1600선도 붕괴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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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관련주, 중국관련주 지수하락 이끌어
코스피지수가 1600선도 붕괴됐다. 전일보다 48.85포인트 떨어진 1598.0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9.56포인트 떨어진 603.11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125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개인도 93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0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관련주와 조선주 등 중국 관련주가 급락하자, 이와 연관된 펀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매 악순환이 형성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근본적인 배경에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서브프라임 위기와 경기후퇴 우려감이 향후 증시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들며 매물이 한꺼번에 분출됐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전기전자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선, 기계. 해운주등 중국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래에셋관련주가 폭탄을 맞으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는데 미래에셋증권이 14.34%(18500원) 떨어졌고 두산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또한 동양제철화학도 12.01%(29000원) 떨어졌다.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불안해 졌다”고 평가했다. 미국만의 문제라면 1715선이 적당한 수준이겠지만, 지금 상황은 미국발 위기가 아시아로 전이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데 따른 것으로 봐야 한다. 중국 수혜주들의 부진이 그것을 말해준다. 또한 “금리인하 효과 역시 일시적인 대책일뿐, 문제점은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2월에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들어 다우지수가 7%, 나스닥지수가 11% 하락했다. 국내증시가 서브프라임모기지 진원지인 미국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반등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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