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종목 반등시 주목해라
외인 매도종목 반등시 주목해라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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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커 반등시 탄력적 회복 기대
외국인이 18일째 매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8일에도 2677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 폭락을 주도했다. 이처럼 국내증시에서 빠른 속도로 발을 빼고 있는것은 국내증시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글로벌증시의 불안심리의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머징마켓 중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증시에서 자금회수 하기가 쉬워 매도공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서 외국인은 1일을 제외하고는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8조원이 넘는 규모를 팔아치웠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점차 외국인의 매도세는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매매동향으로 볼 때 1700선 이하에서는 매도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며 “외국인의 매도 클라이맥스는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연속 매도세가 시작된 1월 3일 이후 매매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집중적인 매도를 실시한데 반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롯데쇼핑, 남해화학, LG데이콤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1월지수 하락기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들은 코스피지수 대비 꾸준하게 아웃포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인 순매도 종목은 시장 대비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다소 약화되면서 지수가 반등 하는 과정에서는 오히려 이들 종목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주가를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외국인 매도 진정되면, 외인 매도로 낙폭이 컸던 종목과 외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견조했던 종목 관심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외국인의 매도세로 단기 급락한 종목들의 경우 외인들의 매도 공세 완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외인 매도가 진정되며 주가 반등이 진행될 경우엔 그동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던 철강, 조선주들은 기술적 반등을, 외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반도체와 은행주들은 새로운 주도주로의 등장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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