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검은 월요일' 65P 폭락
또 '검은 월요일' 65P 폭락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일본 아시아증시 동반 폭락
국내증시가 지난주 ‘검은 월요일’에 이어 한주만에 또다시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코스피지수는 65.22P(3.85%)떨어진 1627P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9.26P(2.95%)떨어진 634.52P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하락으로 지난주 3일 연속 오른 상승폭을 반납함은 물론이고 확산됐던 반등 분위기에도 찬물을 끼얹졌다. 오전에 낙폭을 줄이며 안정을 되찾나 싶었지만 오후 들어 아시아증시가 동시에 도미노처럼 붕괴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3.41%떨어 졌고 중국상해종합지수는 7.19% 떨어지면서 지수가 4419p로 밀렸고 대만 가권지수는 3.28% 하락했다. 중국은 폭설로 인해 물가를 급등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고 미 금융주의 부실로 인한 중국 금융주의 피해 우려도 급락세를 부추겼다. 게다가 장중 유럽계 헤지펀드의 파산설이 악재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소시에테제너럴(SG)은행의 대규모 금융손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하락폭을 키우는데 한몫했다. 코스피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나란히 3.92%하락했고 현대중공업 -5.32%, 한국전력 -2.38%, 국민은행이 -4.33% 하락했다. 반면 시총상위 종목중에서는 통신주만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 KT와 KTF의 연내 합병 기대감에 KT가 5.47%, KTF가 1.09% 상승했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지속 됐고 국내 기관투자가도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외국인은 267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원, 759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교육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냈다. YBM시사닷컴과 능률교육은 전주말보다 2200원(14.97%)와 690원(15.00%) 오른 1만6900원,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듀박스도 3.51% 올랐고 크레듀도 2.18% 상승마감했다. 또한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아시아나항공이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소폭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거래소 시장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됐다"면서 "IT와벤처산업중심 코스닥시장보다, 항공업이라는 특성상 유가증권시장 성격에 더부합돼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