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흑자전환 기대 상승세
기아차 올 흑자전환 기대 상승세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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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증권사 엇갈린 전망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에 97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1분기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연간기준으로는 55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함에 따라 주가도 호응하고 있다. 28일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2.82P(1.35%)하락하고 있는 반면 기아차는 (1.49%)150원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기정 연구원은 “원가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만큼 이제는 신차 사이클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기아차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재료비 절감 등 매출원가율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 98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원가구조가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SUV인 모하비와 경차 뉴모닝 출시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쎄라토, 로체 후속과 AM(프로젝트명)을 잇따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제 올해 기아차 실적의 관건은 신차 판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남경문 연구원도 “기아차가 구조적인 영업흑자전환과 해외판매법인 개선을 이루고 있으며 본격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2008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증가 및 구조적 원가절감으로 원가구조 개선, 모하비 판매에 따른 오피러스 감소분 상쇄, 원가구조 양호한 모닝 판매호조, 하반기 AM TD 신차판매, 유럽판매법인의 손익으로 해외시장 개척비 감소 등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3분기에 심각한 파업이 없다면 전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적개선 아직 일러 반면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해외법인의 수익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의 실적 개선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누적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아직까지 실적개선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신차 출시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실적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박영호 연구원도 “2008년 상반기까지는 영업실적 전망 이외에도 글로벌 재무위험 부담 지속에 따라서 주가의 추세적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며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주요 신차에 힘입은 국내외 판매 및 가동률 개선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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