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라더스 “美 경기침체는 피해 갈 것”
리먼브라더스 “美 경기침체는 피해 갈 것”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8.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시, 아시아증시 중 최우선지역은 아니다”
리먼브라더스는 24일 호텔신라에서 가진 ‘2008년 경제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오는 30일 있을 FOMC에서 연방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상반기까지 추가로 세 차례 더 금리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가 2.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폴 쉬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가 안 좋기는 하지만 아직 침체에 빠졌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며 “기본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FRB가 적극적인 금리인하 정책으로 경기침체는 피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40%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에 차질이 생기고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신용 경색까지 나타나면서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의 2.3%보다 0.3% 내려간 2.1% 성장을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성장률이 2.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증시에 대해서는 “글로벌 증시의 환경이 악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지역의 비중확대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금리 인하 등으로 주식시장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실적성장이 견조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아시아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증시에 대해서는 “연내에 전고점인 2000포인트에 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시장이 아시아지역의 최우선 투자대상국으로 아니라며,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인도를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태국 대만은 가장 선호하는 시장은 아니지만 세 국가 모두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는데 힘입어 성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