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봉이 김선달을 꿈꾸다
대한민국, 봉이 김선달을 꿈꾸다
  • 이서희 기자
  • 승인 20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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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 물산업의 장기적 성장 지속 전망
과거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서 장사를 했다. 그리고 최근 2007년형 봉이 김선달을 꿈꾸는 대한민국은 좀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물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환경부, 재경부, 건교부, 산자부등 관련 부처들이 모여 경제조정회의를 거쳐 ‘물산업육성 5개년 세부추진계획’을 확정했다. 미래의 각광받는 사업 중 하나인 물산업 분야 에서 아직 걸음마단계인 국내의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 있는 사업자육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의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Water Industry'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물산업 기업들을 조명하고 물산업의 상승세를 전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빠른 도시화와 인구성장으로 인해 수처리 산업과 담수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선진국은 운영시스템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은 부족한 기반설비로 인해 수처리 시스템 및 상하수도 공급뿐만 아니라 담수시장 역시 빠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물산업은 중국, 중동, 인도 등 발전을 시작한 개발도상국이 물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부문별로는 운영서비스와 산업설비 부문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는 “국내 운영경험이 풍부한 태영 및 코오롱 그룹은 해외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 물시장은 상수시장 민영화 및 상ㆍ하수 운영시장의 광역화를 바탕으로 성장모멘텀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유럽과의 FTA협상을 통해 상하수도 서비스 국제 표준화가 이루어진다면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 되는 등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변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은 Veolia나 Suez 대비 광대역 운영 서비스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낮으나 높은 시공기술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일 산업장 중심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다”며 “특히 중동에서 강한 삼성 엔지니어링과 GS건설을 주목”하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 ‘물산업은 향후에도 산업의 주요 이슈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의 경쟁력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 높은 관심이 요구된다’며 물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
▲ 변성진 미래에셋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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