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 동부자산운용 THE CLASSIC 펀드
[펀드탐방] 동부자산운용 THE CLASSIC 펀드
  • 강세훈 기자
  • 승인 2007.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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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힘'이 보여준 놀라운 운용실력
‘마법의 성’, ‘작곡가’, ‘애널리스트’ 언뜻 봐서는 아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단어들. 바로 동부자산운용의 김광진 팀장의 화려한 이력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마법의 성’으로 유명한 ‘더 클래식’의 멤버였던 김광진 팀장. 그의 이름을 딴 ‘THE CLASSIC펀드’는 그의 특별한 이력 덕분에 설정 초반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이제는 ‘THE CLASSIC펀드’가 김광진 팀장의 명성 때문만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다. 운용실력은 수익율로 증명한다. ‘THE CLASSIC펀드’는 1년 동안 57.57%의 수익율을 기록했다. 김광진 팀장이 이끄는 용팀의 또다른 펀드인 ‘THE CLASSIC 진주찾기주식형펀드’(이하 진주찾기) 펀드도 연초이후 수익률 51.67%기록하며 설정액 100억 이하 펀드 중 1위에 올라있다. ‘진주찾기’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편입하는, 말 그대로 흙속의 진주를 찾는 펀드다. ‘THE CLASSIC펀드’에 비해 중소형 가치주에 더 비중을 둔다. 그의 화려한 이력 덕분에 펀드가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수탁고가 많진 않았다. ‘THE CLASSIC펀드’가 141억원을 모았고 ‘진주찾기’가 47억원을 모았다. 운용팀의 운용실력은 수익률로 검증된 만큼 최근들어 수탁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펀드 매니저가 아닌 5명의 애널리스트 운용팀은 5명의 애널리스트(김광진 팀장 포함)와 콘트 담당자, 2명의 운용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THE CLASSIC펀드’는 펀드 매너저가 아닌 5명의 애널리스트가 업종의 비중정도를 분담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아주 저평가 돼있는 중소형주 종목을 찾아 5명의 애널리스트가 하루에 보통 6~8개의 기업을 탐방한다. 대형주 중에서는 시장을 추세적으로 이겨나가는 종목을 편입한다. 기업방문을 가장 중요시 하는 운용팀의 활동으로 발굴해 낸 종목들이 ‘팅크웨어’와 ‘태광’이라고 설명한다. 동부자산운용은 자산액 규모가 2조 7천억원 정도이고 주로 파생상품 쪽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주식형 펀드 중점적으로 운용 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펀드가 ‘THE CLASSIC펀드’와 ‘진주찾기’‘아인슈타인펀드’등이 있다. 수탁고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판매망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THE CLASSIC’은 동부, 대투, 대신증권에서 판매되고 있고, ‘진주찾기’는 동부, 대우, SK증권에서 판매되고 있다.
▲상대적인 가치를 중요시한다. 절대적 가치주식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인 가치 모멘텀을 중시하는 펀드가 있다. ‘THE CLASSIC펀드’는 업종비중은 가능한 시장정도로 유지한 가운데 업종 내 저평가된 종목으로 운영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업종비중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잘 골라서 투자하면 시장과의 변동성이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한다. 주가가 안정적 일 때는 절대적 가치주식과 상대적 가치주식 둘 다 성적이 좋지만 시장이 예측하기 힘들고 변동성이 클 때는 상대적인 가치주식이 더 안정적이 된다고.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상대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데 대한 운용계획은 “조정기간에도 중소형주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이 커짐이 따라 하락장일 때는 대형주 쪽으로 가져가서 방어하다가 상승장이 되면 중소형주로 다시 편입하는 운용기법을 사용해 리스크를 줄인다”고 한다. ▲안전성과 수익성을 강조하면서, 시장에 지지않는 펀드 운용시스템의 기본은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초과 수익률을 내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10% 오른다고 가정할 때 추가로 펀드운용이 5%를 더 이긴다면 15%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김광진 팀장의 설명이다. 물론 5% 밖에 안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3년이 지났을 때 45%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방어의 개념에서 5%를 의미하는 것이고 운용을 잘할 땐 복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지금과 같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즉 이 펀드는 기회를 보다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드다. 최근 6개월 동안을 살펴보면 코스피지수가 22% 올랐을 때 더 클래식펀드는 36.14% 올라 14%의 추가 수익을 냈다. 진주찾기의 경우 6개월에 50% 올라 시장을 28% 이겼다. 시장이 좋지 않을때도 1년에 5%~6%만 이길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게 그의 운용 노하우라고 한다. 이처럼 그의 운용 방식은 포트폴리오가 시장을 이기기 힘들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가수가 먼저? 증권맨이 먼저? 김광진 팀장은 가수로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져서 가수를 하다가 애널리스트로 전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김광진 팀장은 가수이기 이전에 증권가에 먼저 발을 담그고 있었다. 연세대 경영학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 대학교 MBA를 딴 김광진 팀장은 89년 장은투자자문에 입사했다. 91년도에 하나경제연구소, 94년 삼성증권 국제부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를 거쳐 2002년부터 동부자산운용에서 근무하게 됐다. ‘마법의 성’은 삼성증권 근무 시절 가수활동으로 이룬 업적이다. ‘마법의 성’이 인기가요차트 6주간 1위를 기록했고 70만장 팔렸으며 더 클래식으로 3장, 김광진으로 4장의 앨범을 발표했었다. 또한 그는 작곡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승환의 ‘덩크슛’과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작곡했다. 펀드운용팀장으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최근에는 작곡 활동과 가수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건 펀드를 운용하면서 올리는 수익율을 생각하면 더 즐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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