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내에 대우증권이 글로벌 IB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며 이에 걸맞는 선진 투자은행(IB)시스템 구축과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문인력 확충 등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대우증권 김성태 신임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자리에서 밝힌 말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획기적인 리스크 분석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도입, 글로벌 IB 유경험자 등 유능한 인재 확보, 동남아는 물론 남미지역까지 해외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자기자본투자(PI)부문에서도 7천억원 정도를 집행할 계획이며 단순 PI에 그치지 않고 타인 자본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한 후 일정부분을 상품으로 유동화하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향후 IB 수익비중을 지금의 10%대에서 30%대까지 확대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사장은 주식, 채권, 수익증권, 파생상품, 연금 등 금융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상담, 설계, 투자해주는 ‘종합 금융컨설팅 서비스’개념을 강조하며 지점에서 고객 중심의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우증권의 강점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대고객 컨설팅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대형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에 대해서 김 사장은 “대우증권은 현재 자본 2조2,000억원, 자산 8~9조원 수준에서 앞으로 3~4년 안에 1조의 순이익과 5조원의 자본, 20조원의 자산을 확보하는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다”며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한 만큼 M&A는 관심 밖”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