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SH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
[펀드탐방]SH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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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이런 펀드 하나쯤은…
SH자산운용 김해동 주식운용본부장
“이번달에 새로 사거나 비중을 높인 종목군들은,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약 20%를 공급하고 있는 기아차,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고 있는 삼호, ‘I-PARK’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요즘 아주 잘 팔리는 ‘드림카카오’ 초콜렛을 만드는 롯데제과 등입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보고서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가총액’, ‘포트폴리오’, ‘신탁보수’, ‘배당금 지급’ 등 거북스러운 증권 용어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왜일까. 그건 바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전용 펀드운용보고서이기 때문이다. SH자산운용의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이하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 위의 운용보고서는 바로 이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다. SH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의 김해동 본부장은 “어린이들에게도 조기 금융·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어린이전용 펀드운용보고서를 만들게 됐다”며 “어린이들에게 매주 1회 경제레터, 매월 1회 펀드운용보고서를 이메일로 발송 할뿐만 아니라 ‘이코비’(www.ecovi.co.kr)라는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를 활용해 경제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이 펀드는 자녀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동시에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과 같은 목돈마련을 위해서도 좋고 또 자녀에게 금융·경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1석3조의 매력이 있다. 수익률도 꾸준히 좋아 2007년 5월 8일 현재 설정후 수익률은 90.66%로 벤치마크 수익률인 64.65%보다 26.01% 포인트 아웃퍼폼 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7.67%로서 벤치마크 수익률대비 9.07%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퍼센트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탁고도 매일 2~3억원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이에 김 본부장은 “SH자산운용은 업계 최상위 수준의 맨파워를 자랑하는 투자전략팀과 리서치팀을 갖추고 수시로 기업탐방과 종목분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작업에 여념이 없으며, 이러한 분석자료를 토대로 저평가 우량주를 발굴, 투자하고 있다”며 “담당 운용역 또한 시황분석, 종목 선택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의 우수한 수익률은 바로 이러한 철저한 종목분석과 선별작업을 바탕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펀드 누적수익률비교
김 본부장은 20년 가까이 대한투자신탁과 한화투자신탁운용 등에서 리서치업무와 주식운용을 해왔던 증권동네의 선봉장이다. 김 본부장이 책임을 맡고 있는 주식운용본부에는 총 17명의 인력이 리서치와 투자전략 등을 세우는 것과 동시에 성장형 스타일의 1팀과 가치주 스타일의 2팀, 사회책임투자(SRI) 스타일의 3팀이 나눠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는 가치주 스타일로 운용되고 있다. 왜냐하면 어린이들의 10년 후를 내다보고 가입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 투자종목도 오랜 기간 동안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기우량 가치주여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로서,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는 저평가돼 있지만 향후 주가 상승과 고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는 거다. 하지만 어린이 펀드라고 해서 어린이들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또 환매제한 기간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어린이라는 타겟 마케팅이 확실하고 또 어린이들을 위해 전용펀드운용보고서를 만든다는 건 그만큼 투자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는 뜻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몰라도 어린이 명의로 된 계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또 아직까지 환매도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는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조성된 기금을 통해 어린이 경제캠프와 같은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 본부장은 “어린이 명의로 된 펀드를 만들어주면,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경제에 눈을 뜰 것이고 또 그런 개념이 잡히면, 어른이 돼서도 경제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금융·경제교육을 위해 엄마사랑 어린이 펀드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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