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1분기 실적평가 ‘헷갈리네’
신한지주 1분기 실적평가 ‘헷갈리네’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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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2.8% 증가한 95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4% 증가한 1조57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LG카드 주식 평가익 4648억원, SK네트웍스 상환익 345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 593억원 등 일회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5000억원 규모를 소폭 상회하는 실직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밝히고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NIM(순이자마진)하락이 부담이 되나 LG카드를 인수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부문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타행대비 유리한 입장”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백동호 애널리스트 역시 신한지주가 균현잡힌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200원을 유지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는 은행부문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을 고루 겸비하고 있다”며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은 증권사를 보유한 신한지주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민은행과 같이 증권사를 소유하고자 하는 은행 등은 많지만 대형사 중 M&A 대상이 될 증권사가 많지 않고 증권사의 신규 설립 또한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NIM 하락 추세를 반영해 2007~2008년 수정순이익을 각각 0.7%, 9.6% 하향 조정, 적정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산업 전반적인 수익력 약화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국민은행의 92% 수준인 PBR이 적절하다”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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