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
해외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하는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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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선택이 아닌 운명"
해외직접투자 선택이 아닌 운명~ 홍콩, 상해·심천, 일본, 미국 직접투자 추진 국내 증시시계는 매일 오후 3시면 멈추지만, 투자의 시계는 24시간 돌아간다. 투자대상이 국내 주식시장을 넘어, 미국·중국·유럽 등 글로벌 주식시장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이제 베트남·캄보디아 등 신흥국가로 진출, PI(자기자본투자)를 확대 해 직접 돈벌이에 나섰고, 자산운용사들은 싱가포르·인도·중국 등 현지운용사를 설립, 해외현지에서 투자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IB(투자금융)와 자산관리비중을 확대,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비중을 줄이며 글로벌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변화가 시작됐다.변화의 흐름에 온라인증권사도 발을 맞춰 뛰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새롭게 꺼내든 카드는 ‘해외주식 직접투자’다. 국내 대표 온라인증권사 키움증권은 5월 홍콩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중국, 일본, 미국 4개국에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이용한 해외주식직접투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증권사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해외주식직접투자 서비스는 웹트레이딩시스템이나 전화주문 방식이 대부분으로 HTS를 통해 중국·일본·미국·홍콩의 주식을 개인이 직접거래 할수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주식 직접투자 업무 중심에 있는 키움증권 이화열 기획팀장을 만나봤다. 이화열 팀장은 “큰 흐름상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한국기업을 보고자 해도 미국·중국기업과 비교해 따져봐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며 “글로벌 증시상황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키움증권은 HTS을 이용해 직접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5월 홍콩거래소를 시작으로 6~7월초 상해·심천, 9월에는 일본, 11월에는 미국 주식거래를 시작하려한다”고 밝혔다. 이 뿐 만이 아니다. 키움증권은 차츰 글로벌 주식투자지역을 늘려 내년에는 아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매매가 안방에서도 가능하도록 검토 중이다. 이 팀장은 “더 나아가 해당지역의 증권사와 제휴해, 그 지역 국가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홍콩 주식거래를 위해 키움증권은 홍콩 타이푹(Taifook)증권과 업무제휴를 했다. 타이푹증권사는 홍콩내 베스트리서치증권사로 선정 될 만큼 탄탄한 증권사로 인정받고 있다. 이 팀장은 “직접투자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지만,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증권사가 정확하고 올바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적이면서 타 증권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타이푹 증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데일리보고서, 종목·산업보고서 등 가치있는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키움증권은 홍콩이외에 타 지역에서도 최고의 증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정보·종목소개·기업재무정보 등을 다룬 상장기업평가 등의 자료도 출판사와 협의해 고객에게 배포 할 생각이다. 현재 전산개발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5월 홍콩주식거래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해당 국가의 주식매매서비스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이 팀장은 “아직 투자자들이 해외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보가 미약해 투자를 어려워하지만, 증권사가 토대를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리딩투자증권이 직접투자거래를 시작 한 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눈으로 확인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이 신흥국가에 관심을 높이고 있어 향후 해외주식 직접투자의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실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과거와 달리 요즘 개인투자자들은 기관 못지않은 분석력과 노력으로 세심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키움증권이 전하는 말이다. 키움증권은 해외주식직접투자 규모가 지금의 10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키움증권을 이용하는 온라인거래고객의 40%가 30대이고, 20%가 20대인만큼, 이들이 경제적인 부를 갖추게 되는 10~20년 후 온라인투자시장의 규모는 더욱 팽창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제공에 들어간 투자비용 역시 2008년(3월결산)께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09년 3월이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직접투자시 개인투자자가 지불해야하는 거래수수료는 거래대금의 1% 안팎이다. 이 팀장은 “해당 지역의 거래수수료에 따르다보니, 국내주식매매 수수료보다 높은 편이지만, 제도상 단기투자가 어렵고, 개인투자자들의 성향도 장기투자를 선호하고 있어 거래수수료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접투자시스템을 서비스하면서 동시에 키움증권은 상담인력도 늘릴 계획이다. 해외시장 투자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고, 투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채용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리서치센터도 채용인력을 늘려, 자체 글로벌 분석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며, 상담 인원 역시 중국 등 해당기업의 전문가를 채용해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팀장은 “모든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영업의 비중을 높이지만,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무시 못 할 부분”이라며 “블루오션의 시장은 아니지만 온라인증권사로 브로커리지 부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움증권은 틈새시장에서 승부를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간접투자시 해외펀드와 국내펀드의 투자비중을 나누듯이, 직접투자시에도 국내주식와 해외주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며 “해외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장기적인 흐름상 간접투자시장이 확대되고 직접투자시장이 위축된다는 점에 공감. 그래서 직접투자 지역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맞춰 금리·선물·외환선물 등의 상품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며 온라인을 통해 펀드판매도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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