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한국보고서
IBM 한국보고서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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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시대, 생존전략을 다시 짜라
2007년 4월2일, 14개월 동안 끌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친 한국은 전면적인 시장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FTA 협상 결과에 대해 GDP 3만 달러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쏟아지기도 하지만 FTA로 인해 3~4년 후 고용불안과 무역적자가 심해질 것이라는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계 최대의 컨설팅 회사인 IBM인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끈다. ‘IBM 한국보고서’. IBM은 한국이 현재와 같이 선진국을 추종하는 모방자 전략을 버리지 않는다면 원천기술로 무장한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며, 노동력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브릭스 국가들에게 추격을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FTA 타결로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그동안 한국기업을 보호해 왔던 보호막이 사라짐으로써 투자기피 기업 및 내수기업 등 상당수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한국 경제의 문제점으로 가장 먼저 20년 동안 성장 동력이 활력을 잃고 정체된 점을 꼽았다. 특히 IBM은 그 정체의 원인을 혁신의 실패에서 찾았다. 성공적인 혁신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과 성장을, 고객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가져다준다. 혁신은 개별기업 입장에서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IBM은 이 책에서 20년간 정체됐던 한국 경제가 활로를 찾고, FTA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일곱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IBM 한국보고서’는 10년 후 한국의 미래와 제2의 경제 도약을 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IBM 지음 | 한국경제신문 380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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