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광물펀드 나온다!
국내 첫 광물펀드 나온다!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중 출시, 2000억원 규모
광물에 투자하는 펀드가 이르면 다음달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이를 위해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낸 후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짝을 짓고 낙점을 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섰다. 11일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는 전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개발사업’에 투자하는‘광물(니켈)개발 1호펀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광진공은 20일까지 사업자 접수를 받고 이달말 1차 발표를 한 뒤 다음달 중순경 2차 선정을 통해 확정지을 계획이다. 광물펀드는 광진공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세계 4대 니켈광 중 하나인 아프라카 암바토비광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구조로 200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수익률은 연 8~10%가량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물펀드는 배당소득세 비과세 혜택과 투자금의 80%가량을 보전해 주는 안전장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광진공은 1개 운용사와 판매사 4곳이 1개 컨소시엄으로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어 운용·증권사 간 합종연횡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대한투신운용과 마이애셋자산운용, 맵스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판매사는 굿모닝신한증권, 대한투자증권, 한국증권, 현대증권 등이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는 특히 1호광물펀드에 낙점받게 되면 정부가 자원개발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만큼 향후 급증하게 될 자원개발펀드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광물펀드는 투자대상을 광진공이 선정하는 등 오랫동안 사전준비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사업자에 선정되면 곧바로 자금 모집이 가능할 것”이라며 “세제혜택도 받을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주식 채권펀드 이외에 대안펀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어 광물·유전·탄소펀드 등 정부 주도의 대안펀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광물펀드는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판매사들과 손을 잡는 것이 유리한지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