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증시 퇴출
팬택계열 증시 퇴출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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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결국 증시에서 퇴출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1일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을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팬택 측이 13일까지 이의제기를 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6일부터 24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최종 상장폐지 된다. 지난 1997년 8월 상장된 팬택은 상장 10년을 불과 4개월 앞두고 퇴출되게 됐고 2003년 9월 상장된 팬택앤큐리텔은 채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역시 동반 퇴진하게 된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12월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 회생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제 2금융권과 개인채권자들의 채무조정의 동의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대형 그룹사인 현대와 SK로부터 휴대폰 사업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기도 했던 팬택계열은 치열한 국내외 경쟁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991년 자본금 4000만원, 직원 6명의 무선 호출기(일명 삐삐)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한지 16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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