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예상보다 선전
LG필립스LCD 예상보다 선전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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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가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2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키웠다. 10일 LG필립스LCD는 국내외 연결 기준으로 1분기 매출 2조7220억원, 영업손실 2080억원, 순손실 16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0% 증가했으나 수익성 48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2% 줄었고 영업손실폭도 확대됐다. LG필립스LCD는 1분기 중 P7라인과 폴란드 모듈공장 등에 49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올해 총 1조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키로 했다. 권영수 사장은 “1분기에 수급환경이 개선되고 판매가격이 안정되면서 LCD TV와 노트북PC 패널 부문을 중심으로 고무적인 영업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장기적인 주주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부문에 지속적으로 자원을 집중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시스트는 “1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가이던스를 상회했다”며 “신임 CEO의 시작, 턴어라운드의 시작으로는 모처럼 상쾌한 출발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츠증권 문현식 애널리스트도 “단기적으로 원가절감에 의한 내실확보에 치중하는 면은 바람직하고 시기의 문제일 뿐 투자확대나 장기적인 성장성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4월부터 LCD 모니터 패널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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