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펀드시장 괜찮을까?
2007년 펀드시장 괜찮을까?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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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투자매력 지속, 해외펀드 불안요소 잠재
올해 펀드 시장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까? 삼성증권은 4일 올해의 펀드시장 전망을 담은 ‘2007년 펀드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도 적립식펀드의 연착륙과 주식형펀드 투자매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반면 해외펀드의 특정 국가 집중과 ELS(주가연계증권)로 인한 시장 불안요소도 잠재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삼성증권 신상근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대규모로 도래하는 적립식펀드의 만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7조원 수준의 안정적인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식형펀드 시장은 30% 수준의 성장을 통해 60조원에 달할 것이며, 스타일펀드가 정착되는 등 주식형 상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그는 “해외펀드의 특정 국가 집중과 ELS로 인한 시장불안 요소가 잠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펀드 판매액의 43%가 중국펀드며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비중이 전체 펀드규모의 50%를 넘어설 정도로 특정지역에 편향된 모습을 보였다. 신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해외펀드 판매는 기대수익률이 높은 신흥 국가에 치우칠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중국이나 인도 등 개별 국가의 시장 충격이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오는 3월 22일부터 개인용 MMF에 대해서도 익일거래제가 시행된다. 따라서 신 애널리스트는 “수시입출금 상품으로서의 MMF 상품성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수탁고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은 좀 더 다양한 부가서비스 경쟁을 통해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5년 말 1조5000억원 수준이던 CMA 잔고는 지난해 10월말에는 6조7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그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멀티클래스펀드의 경우는 주식형 외에 다른 유형의 상품으로 확대될 것이며 부동산, 실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대안 상품이 출시돼 펀드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퇴직연금과 라이프사이클펀드는 당장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기 보다는 투자상품에 대한 마인드 제고와 장기투자에 대한 인식전환으로 펀드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바가 더욱 클 것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과거 펀드선택 기준이 수익률을 바탕으로 했다면 향후에는 자산배분 개념으로 접근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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