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자회사간 내부 거래 규모가 적고 부당 내부 거래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국내 증권사들의 2002회계연도(2002.4∼2003.3)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자회사간 내부 거래액은 427억원으로 총 영업수익(9조4천억원)의 0.5%에 그쳤다고 밝혔다.
내부 거래액은 투신운용사의 유가증권 위탁거래와 해외 현지 법인에 주는 지급 수수료 등 수수료가 265억원으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증권사와 자회사간 상호 채권.채무 잔액도 3천734억원으로 자산 총액(46조7천억원)의 0.8% 수준에 머물렀다.
이 중 대우증권의 역외 금융 소송 대지급금(2천639억원)이 70.7%, 한투운용과 대투운용이 각각 한투.대투의 신탁형 증권저축에 예치한 금액(517억원)이 13.9%였다.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 증권사는 LG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21개사이며 이들이 소유한 자회사는 63개였다.
자회사의 자산 총액은 3조2천829억원으로 증권 회사 자산의 7.6%를 차지했고 2002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천111억원 적자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가 자회사와의 상호 의존도가 낮고 부당 내부 거래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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