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오길록 D C M팀장]개미처럼 성과 쌓겠다
[NH투자증권 오길록 D C M팀장]개미처럼 성과 쌓겠다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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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처럼 차근차근 성과를 쌓겠다” 당당하게 제안하고 정당하게 서비스 한다 고객 만족도가 높은 DCM팀을 꿈꾼다 NH투자증권에는 태어난지 5개월이 채 안된 파릇파릇한 신생부서가 있다. 규모는 작지만 넘치는 에너지에 부서 내부는 언제나 뜨겁게 달아 올라있다. 그 열기를 이끄는 남자, DCM(채권영업)팀 오길록 팀장을 만났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후인 2010년 IB(투자금융)부문을 강화해 국내 증권업계 순위 ‘빅5’가 되겠다고 선언, 이를 위해 ‘투자금융팀’을 큰 기둥으로 세우고, 기존 IB기업1팀과 2팀을 ECM(Equity Capital Market)과 DCM(Debt Capital Market)부서로 나눠 업무별·기능별 줄기를 탄탄히 했다. ECM은 유상증자, IPO(기업공개) 등의 주식업무를 주관, DCM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ABS(자산유동화증권), NPL(부실채권) 등 PI(자기자본투자)을 주관한다. DCM팀을 이끌고 있는 오 팀장은 현재 차가운(?) 여름을 보내고 뜨거운(?) 겨울맞이에 한창 바쁘다. 오 팀장은 “농협과 세종증권의 M&A 과정을 거치며 생각만큼 적극적으로 업무를 확장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7월 DCM팀이 구성돼 이제야 비로소 팀원의 역할과 업무가 제대로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바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DCM팀은 오 팀장을 중심으로 총 5명의 실무진들이 발로 뛰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다보니 아직 인지도도 낮고, 대형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한 것이 사실. 이런 약점을 직시한 DCM팀원들은 발로 뛰는 영업력으로 시장을 뚫고 차근차근 실무부분을 강화해 실력을 높이고 있다. 그 중 오 팀장은 업력 18년을 자랑하는 베테랑. 88년 국민투자신탁에 입사해 그동안 굵직한 증권사와 신탁회사에서 지점영업, 마케팅·투자분석·운용·기획팀을 두루 거친 증권통이다. ‘영업력’은 그가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 그는 스스로 “영업이 참 재미있다”고 했다. 넓은 대인관계와 당당한(?) 영업으로 그는 벌써 큼직큼직한 성과를 쏟아냈다. ‘당당하게 제안하고 정당한 서비스와 정당한 대가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것이 그의 영업철칙. 세종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회사최초로 30~50억원 가량의 해외BW(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DCM부서를 맡은 후, 중소기업인 K회사의 회사채 발행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신용등급도 우수한 회사였고, 발행규모도 수백억원대에 달한데다 수수료 조건도 훌륭해 성과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멀었다는 듯, “배우면서 한단계 한단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목표로 하는 DCM운영 전략은 ‘개미처럼 차근차근 성과내기’이다. 최근 DCM팀은 고객들의 정보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공란이 많지만 1년 뒤면 개개인이 만족할 만한 훌륭한 데이터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서비스도 보강했다. 그는 “대형기업(채권발행기관)들은 정보가 많지만 작은 기업들은 늘 정보에 아쉬워한다”며 “NH투자증권 리서치팀과 협력해 증시관련, 채권금리 관련 정보를 매일 이메일로 서비스 하고 있다”고 했다. 단기 목표와 중기 목표도 설정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올해의 조직 목표를 달성하고, 중기적으로는 고객정보 전산화, IB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추가 발굴과 함께 사모FRN(변동금리부 채권)발행에서 업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과 외화표시FRN 협약을 맺은 오 팀장은 “외화표시 FRN을 발행하면 수출기업의 경우 환헤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업에서도 선호하고, NH투자증권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윈-윈’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미처럼 차근차근 성과를 쌓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털어놨지만 사실 그 말 속에는 ‘작은 성과’보다는 ‘개미처럼 일하자’는 무서운 의미가 강해보인다. 더불어 팀원들의 고생(?)도 눈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자 그는 스스로 “아침 7시께면 출근하고, 직원들에게 ‘여유롭게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뿌듯하게 정리하고 퇴근하라’고 말하는 ‘쉽지 않은 상관’”이라며 “직원들이 고생이 많다. 직원들에게 IB관련 기업을 일주일에 한 개씩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모두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농협과의 M&A를 거치며 잠시 혼란기를 거쳤지만 이제는 오히려 농협과의 시너지효과로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농협의 문화를 잘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DCM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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