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 성공적 평가
엔씨소프트 `리니지2` 성공적 평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2` 서비스 유료화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투자 의견은 엇갈렸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7일 리니지2의 이용자가 예상을 웃돌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9만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이달 1일 이후 유료 가입자 13만명을 확보했고, 매일 9만명 이상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올 4.4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리니지2 덕분에 15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올해와 내년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6.4%, 11.7% 늘어난 2천7원, 4천428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리니지2와 신규 게임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노미원 연구원도 "리니지2의 초기 동시접속자는 5만명, 내년 1.4분기에 8만명, 내년말에 12만명 수준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따라 엔씨소프트의 4.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9.3%, 23.5% 증가한 549억원과 18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노 연구원은 그러나 "현 주가 수준을 볼 때 추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면서 "추가 상승은 리니지2의 해외 진출 성공과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에 달려있는데 해외 게임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