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법인 유상증자 급증
코스닥법인 유상증자 급증
  • 이지원 기자
  • 승인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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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에 이뤄진 등록기업들의 총 유상증자 금액(납입일 기준)은 4188억원(97건)으로 2.4분기의 2736억원(55건)에 비해 53.1%나 늘었다. 반면 3.4분기 중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1470억원(27건)으로 2.4분기 9847억원(53건)과 비교해 85.1% 급감했다.2000년 3.4분기 이후 코스닥의 분기별 자금조달금액 집계에서 유상증자가 사채발행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상증자 유형별로는 제3자배정 방식의 자금조달이 2166억원(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 증자가 1593억원(28건), 일반공모가 430억원(17건)으로 집계됐다. 3.4분기 중 자금조달 규모가 큰 기업은 미주제강(278억원), 엔바이오테크(270억원), 한국캐피탈(260억원), 한글과컴퓨터(257억원), 태산엘시디(177억원) 등의 순이었다.미주제강, 한글과컴퓨터 등은 전액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며 한국캐피탈과 태산엘시디는 사채를 발행했다. 엔바이오테크는 유상증자(240억원)와 사채발행(30억원)을 모두 활용했다. 코스닥 관계자는 "등록기업들의 유상증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어려운 증시여건에도 불구하고 직접 금융조달이라는 코스닥시장의 순기능이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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