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0%의 중국 자산운용시장을 잡아라
성장률 30%의 중국 자산운용시장을 잡아라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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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진출 속도 더뎌
중국의 자산운용시장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중국금융시장 팽창에 대비해 올해 자산운용사 설립을 마친 상태. 하지만 아직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진출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중국 자산운용시장은 50조~60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ABN암로 테다펀드매니지먼트의 월터 린 최고 경영자(CEO)는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중국 자산운용사들의 잠재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고 파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향후 3년 간 연 3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종 규제들도 완화되면서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중국자산운용시장은 최근 주가지수선물과 공매도 허용, 해외 주식투자 제한 완화 등이 허용됐다. 또한 중국 상하이 지수와 선전 지수는 올해 들어 주요국 80개 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은 중국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펀드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지인을 상대로 펀드 판매에 나선 것은 국내 자금의 해외투자 뿐 아니라 펀드 운용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 미래에셋관계자는 “해외시장은 국내 자산의 운용창구 뿐 아니라 현지 자산운용시장으로서의 의미도 지닌다”며 “자산운용업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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