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펀드들 수익률관리 위해 '클로징' 시작
대형 펀드들 수익률관리 위해 '클로징' 시작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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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펀드들이 수익율 관리를 위해 잇따라‘펀드 클로징(특정한 이유로 인해 신규 자금 유입을 막는 것)'을 하고 있다. 31일 대한투자증권은 "지난 9월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도이치 아시아 공모주 1호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지난 27일 중국 공상은행(ICBC)의 성공적인 증시 상장에 따라 안정적 펀드 운용과 공모주식을 통한 수익률 관리를 위해 판매를 조기 마감하고 이달 중순부터 2호펀드 판매를 재개한다"고 전했다. 도이치 아시아 공모주 1호 펀드’는 지난 9월1일 판매를 시작해 두달 만에 3500억원의 투자자금이 모이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끈바 있다. 현재 수익률은 연6.35%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9일 미래에셋운용도 ‘인디펜던스 K-1’ 규모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나면서 'K-2' 펀드를 새로 설정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유리스몰뷰티주식형펀드’도 펀드 규모가 1천억원이 이르면서 펀드 판매를 클로징(폐쇄) 하고 새로운 펀드를 설정하기도 했다. 한국증권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또한 순자산액이 1조6천억을 넘기면서는 삼성그룹주식에만 투자하는 펀드 투자 특성상 펀드 클로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투증권 이상훈 상품전략 부본부장은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스타일 펀드 같은 경우에는 펀드 특성상 펀드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무한정 주식을 살 수는 없다"며 "자금에 맞춰 투자 주식을 무리하게 늘리다 보면 충분한 리서치가 되지 않은 주식이 편입될 수 있어 고객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펀드규모가 급격히 늘어 나면서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 기존 펀드를 막고 2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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